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쭈리 일상

해주리의 셀프 개명 후기 feat. 네이버 엑스퍼트

by 해주리 2021. 12. 17.

안녕하세요 해주리입니다!

포스팅이 꽤 오랜만이라 어색하네유

tmi지만 저번주에 쎄게 체하는 바람에 회사에서도 조퇴하고 (입사 이래 처음)

며칠내내 골골댔네요 .. 아직까지 체한건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주변에서 급체한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

팀원분이 캬베진을 몇알 챙겨와주셨는데 약간 체기 있다 싶을 때 먹으니까 싹 가라앉아서 너무 신기했어요

은은하게 쑥 향이 올라오던데 제 스타일이었다는.. (?)

 

아무튼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

요번 포스팅은 따끈따끈한 셀프 개명 후기로 해볼까 해요

저는 이름이 워낙 흔했어서, 흔한 성(김이박)+흔한이름 콤보로 그냥저냥 학창시절 떠올려보면 기억 안나는 애 중 1명?

물론 친구들이랑은 너무 재밌게 보냈는데, 제가 생각했을 땐 특색없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었어요

그리고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도 같은 부서에 성이랑 이름까지 똑같은 분이 계셔서.. 

딱히 불편하진 않은데 솔직히 말하면 그냥 다른 이름이 가지고 싶었어요 ^^ 저도 예쁜 이름으로 불리고 싶었고... 

그래서 친언니가 개명생각 하고 있길래 이때싶해서 저도 같이 바꿨죵!!

저는 막 이거저거 찾아보고 생각하고 후기보고 하는 거 좋아해서 개명신청까지만 완료한 지금까진 매우 신나요

이제 허가나기까지 기다리는 과정+그 이후 모든 후속 업무들이 저를 괴롭히겠지만요

새 이름으로 열심히 할 수 있지않을까요? 하하 아직은 뭐 나중일이니까 나중에 생각하겠읍니다..

 

1.이름 정하기

솔직히 이 과정이 제일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

예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던 이름이 있으면 모르겠는데

막상 이름을 바꾸려고 하면 또 신중해지게 된단 말이죠? 아무래도 평생 불릴 이름이니까요 (재개명은 좀더 빡세대요..)

그리고 나 이 이름 할래 했을 때 주변에서 아 좀 별론데..? 라든지 그 이름은 좀 xx하지 않니? 라든지 이런 소리를 얹어대면 또 팔랑팔랑 하더라구요... 

저는 막 하고 싶다 이런 이름은 없었는데 사주를 봤을 때(야매) 불의 기운이 없다고 해서 이름으로 보완하고 싶었고 근데 또 이름에 거금 들이긴 싫더라구요?! 십오만원 삼십만원씩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기다리기도 싫었어요.. 마음에 안 드는데 마음에 든다고 해야 할 것 같고 막.. (isfp라 싫은 소리 절대 못함)

제가 생각한 기준은 1.유행하는 이름 (요즘 아가들 이름) 2.할머니가 됐을 때도 부끄럽지 않을 이름 이 두개를 기준으로 놓고 열심히 고민했죠 

제가 추천드리는 건 주변인들한테 많이 물어보세요 제일 우선은 본인 마음에 드는 거지만 또 너무 안 어울리면 이게 남의 옷 입은 기분이고 그렇더라구요 저도 이름가지고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많이 보고 생각하다보면 제 이름이 보여요 마치 운명처럼 ,,

그래서 저는 제가 생각해둔 이름+한자만 네이버 엑스퍼트를 통해서 받고 그걸로 개명신청 했습니다 사주는 제가 야매로 보고 불의 기운이 부족한가보다 싶었는데 엑스퍼트 통해서 상담해주신 선생님도 그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신기했어요 너무 많은 돈을 쓰는 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필요할 때 조금은 쓰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저는 단돈 만원.. 썼답니다 ^^ㅎ

요약해서 결론은 1.기준을 세워놓고 많이 생각해라 2.주변인들한테 많이 물어봐라 3.막막하면 전문가 도움을 받아라

그리고 아래 사이트에 이름을 입력하시면 이 이름으로 몇명이 개명했는지 뜨는데 이것도 꽤 도움되더라구요 저는 맨 밑으로 스크롤을 내려서 마지막순위부터 보고 그랬어요 (제일 순위가 낮은 이름으로 개명을 제일 적게 한 거니까) 

작게나마 도움되시라고 사이트 주소 첨부할게요 !

https://www.joongang.co.kr/digitalspecial/247

 

2.개명 신청하기

이건 다른 블로그에도 자세히 나와있으니 방법은 스킵하겠습니다

관할법원 찾기에서 해당하는 법원을 찾아 그쪽으로 접수하시면 됩니다 필요한 서류 5가지 pdf 파일로 준비하셔서 신청하시고 첨부하시면 되는데 맨 밑쪽에 있는 첨부서류에 하나하나씩 올려야 되더라구요 저는 뭣도 모르고 소명서류에 왕창 첨부해놓고 왜 안되냐며 쒸익쒸익거렸네요.. 혼자 있을 때 해서 다행이었어요 ..  그리고 신청 취지와 신청 이유를 입력해야 하는데 솔직히 취지나 이유나 같지 않나요? 굳이 왜 구분을 지어놨나 싶었는데 취지 란은 자동으로 입력이 되니 이건 패스하시면 되시겠고 신청 이유란에 그 유명한 존경하는 재판장님 어쩌구로 시작하여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그 스토리를 적어주시면 되겠습니다

요새는 조금 간소화되어서 예전처럼 A4 3,4장까지는 안 써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대충 여섯일곱줄 새벽감성으로 휘갈기고 과감하게 제출하였답니다 그러고나서 이제 송달료+인지세 해서 대략 삼만원 정도를 납부하시면 신청이 완료된 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 지역같은 경우는 총 32,100원이 들더라구요 후기 찾아보면서 봤던 다른 곳보다 약 천원 정도가 비싸던데 뭔가 이유가 있는 걸까요? 천원치만큼 빨리 처리해준다고 생각하려구요 실제로 한 달 정도가 걸린다고 하던데 쩌기 위쪽 인천은 네 달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천원 정도는 서비스 개념으로 군말없이 납부하였읍니다.

 

정말 따끈따끈하게 불과 오늘 오전에 신청해서 딱히 덧붙일 말은 없습니다만 뭔가 진행상황이 포착된다면 이어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실제로 코로나가 유행한 후에 개명을 많이들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상관 관계는 모르겠으나 어쩌다보니 저도 거기에 보태주게 되었네요 한번 살다 가는 내가 원하는 이름으로 살아보고자 화끈하게 저질렀으나 아직 아빠에게는 말을 안 해서 후환이 조금 두렵긴 합니다만 설마 다커서 결혼까지 한 성인을 쥐잡듯 잡겠습니까 하하 그럼 무사히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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